경북도가 내년도 예산안을 7조4379억 원 규모로 편성해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올해 본 예산 7조4052억 원 보다 327억 원(0.4%) 소폭 증가한 수치다.일반회계는 6조7511억 원으로 올해보다 827억 원이 줄었다. 특별회계는 6867억 원으로 1153억 원 늘었다. 내년도 예산은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재정 건전성 확보에 최우선을 두고 ‘사람중심! 경북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민선6기 도정 핵심전략을 바탕으로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신도청 정주기반 확충, 문화융성 선도, 농어업 경쟁력 제고, 안전경북 실현과 서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뒀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사전심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청년일자리 확충과 어려운 농어업의 경쟁력 제고, 민생안정 등 도민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예산이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야별 예산은 사회복지·보건 분야가 2조1485억 원(31.8% 차지, 582억 원 증가)으로 가장 많다.농림해양수산 분야가 1조384억 원(15.4%), 일반행정·교육분야 1조159억 원(15.0%), 수송·교통·지역개발 분야 6804억 원 등이다. 도는 내년에 신산업 육성과 일차리 창출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탄소소재, 첨단로봇 등 7대 신산업 분야와 무선통신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의 R&D 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지역전략산업인 타이타늄 산업과 스마트기기 산업육성에 92억 원, 융복합 탄소성형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105억 원, 국민안전로봇 실증시험단지 조성 96억 원,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조성 242억 원 등 산업·중소기업·과학기술분야에 총 2167억 원(국가직접투자 866포함)을 투자한다.청년들의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도정의 모든 정책역량을 청년 일자리에 집중하기로 하고 지난해 예산보다 3.3배(52억 원→173억 원) 늘려 편성했다. 청년취업 장려를 위한 경북청년카드 도입 20억 원, 경북청년 기업매칭 협력사업 20억 원, 청년고용촉진기업 지원 20억 원을 각각 투입하고, 북부권 청장년 창업지원센터를 새로이 설치해 청년 일자리 창출의 디딤돌로 만들어 나간다.도청이전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도 소속기관 이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하고 농업기술원, 공무원교육원 등 5개 기관 이전을 위한 기본계획용역비를 올해 정리추경 예산에 반영했다.도는 신도시 정주여건 확충을 위해 도시기반시설인 경북 도립도서관 건립 30억 원, 신도청 119안전센터 46억 원 등을 각각 반영했다. 도민 생활불편 해소와 신도청 이전에 따른 접근성 향상을 위해 도로사업에 2744억 원, 낙후지역 개발촉진 등에 2106억 원을 투입한다.신도시 주변 국가산단조성 용역과 도청주변 철도망연계 용역도 시행해 도청 신도시를 신성장 거점 중심축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문화융성 분야에는 모두 4973억 원을 반영했다. 베트남의 경제수도인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 엑스포에 54억 원을 배정하고 통상실크로드 엑스포에 23억 원을 투입한다. 신라왕경 복원사업 등 문화유적 정비에 989억 원, 3대문화권 개발사업 등 관광인프라 확충에 2939억 원을 배정했다. 문화예술분야 462억 원,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과 체육활동 지원에 583억 원을 각각 반영했다.농수산분야에는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농축산물의 새로운 소비수요 창출에 힘쓰기 위해 농축산물 소비촉진사업에 41억 원을 지원한다.재해안전분야에는 모두 2426억 원을 투입한다. 지진대응 5개년 종합대책에 따라 지진해일 경보시스템 구축, 주민대피소 표지판 설치 등 지진 재난대비 사업에 26억 원을 반영했다. 사회복지분야에는 2조1485억 원을 배분했다. 도민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에 5900억 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가정양육수당 등 보육·가족지원에 5047억 원, 기초연금과 노인사회 활동지원 등에 9423억 원, 어린이 예방접종과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에 1035억 원을 반영했다.도는 어려운 시·군재정 지원을 위해 조정교부금 3877억 원을 반영하고 누리과정 예산 1014억 원과 경북교육청 지원예산 2600억 원을 반영해 교육행정 운영에 차질 없도록 했다. 또 정부로부터 빌린 청사정비기금 430억 원을 올해 조기상환 완료함으로서 내년을 대외 무차입 경영도정 원년으로 삼는다. 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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