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14일 경북농업기술원과 도민안전실, 교육지원청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했다.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나기보) 소속 의원들은 고가장비 사용률 제고, 현지 실정에 맞는 시범단지 운영 등을 요구했다.윤종도(청송) 의원은 “농촌은 풍년 농사에도 가격 하락 등으로 마냥 기뻐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농산물 가격이 적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영농기술 개발 및 보급, 지도를 철저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한창화(포항) 의원은 “우수 신품종을 개발하고도 품종 보호 출원을 하지 않거나, 일부 품목은 품종 보호 출원 절차를 거치지 않고 농가에 보급하는 등 신품종 보호를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건설소방위(위원장 김명호) 소속 의원들은 도민안전실에 대한 감사에서 경주 지진과 태풍 ‘차바’로 인한 재해 시 연락체계 지연, 재난 대응시스템 미흡 등을 집중 추궁했다.박정현(고령) 의원은 “올해 폭염으로 경북에서 사망자 4명, 온열환자 79명이 발생했다”며, “폭염 관련 대책 수립 시 지역에 맞는 구체적인 세부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김수문(의성) 의원은 “경주 지진 당시 재난 상황을 알지 못해 119 신고가 폭주하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며 “일본처럼 즉각 재난을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명호(안동) 위원장은 “태풍 ‘차바’ 피해액의 34%가 소하천 범람이 원인”이라며 “매년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 소하천 정비사업을 완료하라”고 요구했다.교육위원회(위원장 강영석)는 봉화교육지원청에서 영주·봉화·울릉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조현일(경산) 의원은 “일선 학교의 도서 구입은 학교 예산의 5% 이하로 책정돼 있어 소규모 학교 및 학생들이 필요한 도서를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김희수(포항) 의원은 “성인도 실천하기 어려운 금연인 만큼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연할 수 있는 교육환경 제공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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