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한 주간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최근 2주새 3배 가깝게 늘어나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46주차(11월6-12일)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631명으로, 지난 44주(10월 23-29일) 942명 대비 179.3% 증가했다.전주(10월 30-11월 5일) 2487명과 비교하면 5.8% 늘어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지난 13일 기준 8023명으로, 지난해 연간 환자수 7455명을 넘어섰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가을철에 집중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원인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 때문인데, 지난해와 올해들어 기승이다.보건당국이 털진드기를 표본채집해 산출하는 털진드기지수(T.I)는 45주차 누적 기준 10.6으로 지난 2014년 같은 기간 2.7 대비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전년 같은 기간 10.4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쯔쯔가무시증의 증상은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이며, 치사율은 0.1-0.2%(2011-2014년 평균) 수준으로 높지 않지만 소화기, 호흡기, 중추신경계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질병관리본부는 “쯔쯔가무시증은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해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 활동 및 농작업 시 아래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이다.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활동 시△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작업 및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야외 활동 후△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샤워나 목욕하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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