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가 소속 의원들의 관광성 해외연수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소속 시의원 10명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홍콩과 마카오 등지로 해외연수를 떠났다.홍콩과 마카오, 중국 선전, 광저우 등지를 방문하며 여행경비는 1인당 240만 원, 총 3069만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하지만 연수 목적을 도시재생정책과 전통시장 활성화라고 밝혔지만 대부분의 일정이 관광 일정으로 채워져 있어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문화행정위원회 소속 시의원 10여 명도 오는 22일부터 동남아로 관광성 해외연수에 나설 예정이다.시민들은 경주가 최근 잇단 지진과 태풍으로 고통을 받으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현재까지 복구가 진행 중인 데다가 수학여행단의 예약 취소로 관광 등 지역경기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시의원들이 관광성 해외연수에 나서자 공인으로서 자질부족이라고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더욱이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과 사회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현 시국을 고려할 때 이번 해외연수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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