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매주 토·일요일 대구 도심에서 이어지던 촛불집회가 이번 주말을 계기로 대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오는 19일 오후 대구 중구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 대중교통전용지구 800m 구간에서 열릴 예정인 ‘대구 시국대회’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집회 이후 최대 규모인 1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촛불집회에 모습을 보였던 중·고등학생들과 17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까지 대거 가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날 집회에는 현재 파업 중인 철도노조 조합원들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대구비상시국회의 등 시민단체, 야당 등도 조직적인 참여가 예상돼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참석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며 CGV대구한일-공평네거리-반월당네거리-중앙로를 거쳐 약 2㎞를 행진한다는 계획이어서 인근의 극심한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특히 도심을 남북으로 횡단하는 대중교통 전용지구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돼 택시는 물론 시내버스 14개 노선도 우회할 수밖에 없어 밤늦은 시간까지 교통 불편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경북 지역에서도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이어진다. 18일 구미역과 경산시장, 19일에는 경주역과 북포항 우체국, 안동 문화의거리, 영주역, 김천역, 성주군청 등에서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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