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가운데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마지막으로 끝났다.수능을 마치고 나오는 대구 지역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난 홀가분한 마음에 저마다 웃음 꽃을 피웠고 기다리는 가족들을 보자 울음을 터뜨리는 수험생들도 있었다.대구·경북 5만6000여 수험생들이 17일 오후 5시 40분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가운데 6월과 9월 모의고사 때보다 어려워진 난이도에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대구여고에서 수능 시험을 본 남산고 김동연(19·여) 양은 “많이 어려웠다. 모든 과목이 다 어려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혜화여고 황서정(19·여) 양도 “국어에서 당락이 가려진다고 하는데 시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영어 듣기는 생각보다 잘 본 것 같은데 지문이 너무 길었다”고 평가했다.시지고 윤수빈(19·여) 양은 “정시로 경북대 지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화학이 너무 어려워 당황했다”고 전했다.청구고에서 시험을 본 오성고 차대정(19) 군도 “평소 치뤘던 모의고사 때보다 문제 수준이 너무 올라 당황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자신이 없어 채점할 의욕도 없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계성고 김규동(19) 군은 “국어는 생각했던 수준인 것 같은 데 영어, 수학 등 그 외 과목은 난이도가 너무 올라 힘들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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