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중구청과 대한적십자사는 대구적십자병원 터의 영리형 오피스텔 건립 의혹을 해명하고 새로운 공익적 사업을 제시하라.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대한적십자사가 2010년 적자를 이유로 폐원한 대구적십자병원 터에 지하7층 지상 26층 규모의 영리형 오피스텔 건립을 검토 중인 것에 대해 즉각 취소할 것과 만약 강행 시 적십자회비 납부거부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대한적십자사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고,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담당한 중구청 또한 “대구적십자병원 활용 방안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복지연합의 성명서 내용이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중구청이 대한적십자사의 대구적십자병원의 활용방안 등 사전계획을 받았고, 이를 근거로 향후 영리사업을 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우리복지연합은 이 부분은 중구청의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주장과도 상충되며, 결정된 부분이 없다면서 기부채납은 받아 오피스텔 개발 개연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실제 우리복지시민연합이 중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는 2015년 3월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변경결정 입안 제안서’를 중구청에 보냈다(대한적십자사 시설팀-169. 2015년3월16일). 이 공문에는 종합의료시설 폐지와 도시계획시설 폐지 시 일부 토지의 기부채납, 중장기 오피스텔 등 수익사업 추진(지하 4-지상 20층) 등 향후 활용계획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중구청은 지난해 12월 15일 도시계획위원회, 올 1월 12일 도시계획 분과위원회를 통해 종합의료시설 결정(안) 폐지와 기부채납 비율(9.5%)를 정했다. 그리고 대한적십자사는 ‘(옛)대구적십자병원 개발 사업성 평가 용역’을 발주하고 보고서를 2016년 8월에 받았다.우리복지연합은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는 중구청과 대한적십자사. 이런 일련의 과정으로 볼 때,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졌다.우리복지연합은 대한적십자사가 2010년 3월 누적적자를 이유로 공공의료를 포기하고 땅 투기 의혹을 받았고, 지난 국감에서도 대구적십자병원 활용방안을 놓고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중구청은 대한적십자사가 기부 채납한 건물 일부를 철거, 도로 확장 공사를 하고 있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중구청과 대한적십자사가 대구적십자병원 활용방안에 대해 한 줌 의혹 없이 분명히 밝힐 것과 영리형 오피스텔 건립 계획을 포기하고 공익적 사업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대한적십자사가 공공의료 대신 영리사업을 한다면, 적십자회비 납부거부운동 등 다양한 시민행동을 통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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