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일부 여성기업들이 용역계약을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대구 교육청 산하 학교 행정기관 전체 수의계약 중 80%를 수주했다.최재훈<사진> 대구시의원이 내뱉은 말이다.최재훈 시의원(교육위원회)은 21일 “일부 여성기업이 학교와 행정기관의 경비·청소 용역 계약을 독식하고 있다”며, 교육당국에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시 교육청은 자체 기준을 설정해 용역금액 500만 원 이상은 공개 입찰하도록 하고 있지만, 여성기업에 대해서는 50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도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방계약법을 개정했다.법 개정은 여성의 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보호하자는 취지다.최 시의원이 대구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올해 여성기업의 수의계약 체결 건수는 모두 545건, 금액은 112억7600만 원이다.청소·경비 용역 계약을 체결한 학교와 행정기관 486곳 중 336곳(69.1%)이 여성기업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인력경비 용역의 경우 311건의 계약 가운데 상위 1-3위 업체가 245건(78.7%)을 차지, 특정업체에 편중돼 있다.최 의원은 “몇몇 특정업체가 전체 수의계약의 80% 가량을 수주한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일부 기업은 이익을 위해 대표자를 여성으로 변경한 정황도 보인다”고 주장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