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영<사진>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대구시에 대한 질문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엑스코 확장’ 논의과정에서 가장 우선시 해야할 부분은 주민의 삶의 질임을 주장하고, 20년 전 배자못 매립과 같이 주민의 삶의 질을 훼손하는 정책결정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하고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최 부의장은 “우리 시는 신성장 산업인 마이스산업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주목하고 지난 2001년부터 지방최초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관련 산업을 육성했고, 2013년 세계에너지 총회와 2015 세계물포럼 등 세계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대구의 이름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다”며, “하지만 15년 동안 피땀 흘려 쌓아온 지역 전시컨벤션 산업의 위상은 전시공간부족이라는 암초를 만나 좌초, 2021년 세계가스총회의 성공적 개최조차 불투명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최 부의장은 “대구 엑스코는 지난해 지스타와 세계새마을지도자대회 등 대형전시공간이 필요한 행사 유치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고, 전시면적은 경기도의 킨텍스(10만8,483㎡), 부산의 벡스코(4만6,380㎡), 서울의 코엑스(3만6,007㎡)에 비해 크게 부족한 2만2,15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최 부의장은 이어 “아시아권의 광저우(34만㎡), 충칭(20만4000㎡), 상하이(20만㎡)등 초대형 컨벤션센터에 비해서도 전시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지역 전시컨벤션 산업의 존립과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엑스코 확장에 대한 대구시의 조속한 결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부의장은 대구시가 엑스코 대불공원 확장 대안에 대해서 “배자못과 함께 대불공원은 고려시대부터 수백년간 지역주민의 치유의 공간이자 추억의 장소로 대대손손 사랑받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단순히 투입예산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대불공원이 선택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훼손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최 부의장은 “전시컨벤션산업은 매출액 10억원 당 고용인원이 52명으로 자동차산업에 2.3배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관광, 쇼핑, 외식산업을 활성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그는 “단순한 손익분석보다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 전시컨벤션산업의 재도약이라는 측면에서 엑스코 확장을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부의장은 “전시컨벤션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된 취약한 접근성 문제를, 엑스코-경북대-동대구역을 잇는 도시철도 조기건설을 통해 해결하고, 지역 전시컨벤션산업의 내실있는 발전을 장기 전략 수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