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되면 건강상태가 정상인 사람보다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후에는 질환을 가진 사람이 절반 이상을 넘어 50대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7일 발표한 ‘2015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보면 1차 일반건강검진 결과 20-40대는 건강상태가 ‘정상’인 비율이 ‘질환의심’이나 ‘유질환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20대(검사 대상 인원 126만)는 정상이 74.4%, 30대(246만)는 56.9%, 40대(309만)는 47.0%였고, ‘질환의심’은 각각 25.2%, 40.9%, 43.6%이었다. ‘정상’보다 ‘질환의심’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연령대는 50대(337만)다. 50대는 정상 비율이 35.0%로 떨어지고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사람이 42.5%, 이미 질환이 있는 사람이 22.5%에 달한다. 50대에 이르러 건강 상태가 크게 악화된 셈이다. 60대(173만)는 건강상태가 더욱 악화돼 정상인 사람은 25.6%밖에 되지 않고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사람이 35.2%, 이미 질환이 있는 사람이 39.2%로 질환의심자보다 유질환자가 많아진다. 그 이후에는 질환이 있는 사람이 절반을 넘어선다. 1차에서 고혈압·당뇨병 질환의심 판정을 받은 2차 검진대상자는 47만9000명이다. 이중 17만9000명이 당뇨병 검사를, 30만명이 고혈압 검사를 받았다. 당뇨병 판정 인원은 9만명으로 검사인원의 50.1%, 고혈압 판정 인원은 15만4000명으로 51.4%를 차지했다. 당뇨병, 고혈압 모두 40대가 각각 53.3%, 55.3%로 판정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5년 5대 암 전체 수검률은 48.3%를 차지했다. 위암은 57.2%, 대장암은 34.2%, 간암은 55.3%, 유방암은 60.8%, 자궁경부암은 54.2%로 조사됐다. 2010년 대비 위암은 12.5%포인트(p), 간암 9.2%포인트(p), 유방암 9.4%포인트(p), 자궁경부암은 13.9%포인트(p) 증가했고, 대장암은 0.7%포인트(p) 줄었다. 문진 결과 흡연율은 전체 21.9%로 나타났다. 남성 37.9%, 여성 3.2%이었다. 비만율은 전체 34.1%으로 남성은 30-40대 비만율이 44.0%, 여성은 60-70대가 38.4%로 가장 높았다.2015년도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 76.1%, 생애전환기건강진단(40세, 66세 대상) 77.1%, 암검진 48.3%, 영유아건강검진 69.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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