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울릉도 여객선 운항이 나흘째 중단된 가운데 수시면접을 하루 앞둔 울릉고 3학년 수험생들의 특별 수송 작전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여객선 운항이 사실상 어렵게 되자 학교 측에서는 울릉군에 학생수송을 긴급히 요청, 이에 울릉군은 즉시 동해해양경비안전서(김언호 서장)의 협조를 구해 1500t급 경비함을 급파했고, 당일 오후 1시 30분 울릉고등학생 5명과 인솔교사 3명을 해경경비함으로 안전하게 수송했다.당초, 수시면접을 준비한 학생 5명은 25일 당일 포항 여객선을 타고 26일 대구 계명대학교, 인제대학교,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에 각각 수시면접을 보러갈 예정이었다.황세빈 양은 “오랫동안 준비한 면접인데 실력이 아닌 울릉도에 사는 것 때문에 떨어지게 되면 너무 허무할 거 같았다”면서 “주위의 배려로 면접을 볼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면접에 합격해 꼭 대학교에 진학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매년 기상악화로 인한 학생 특별수송이 연례행사가 됐는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위해서도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면서 “하루속히 이러한 문제들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해해경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학생들이 무사히 육지에 가서 면접을 볼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