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대구에서 촛불집회를 이끌고 있는 대구시민행동은 27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재벌들을 심판할 때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은 6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온 대구시국회의가 85개 시민·사회·노동단체로 확대, 재편된 조직이다.대구시민행동 측은 “다음주까지도 박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하지 않는다면 오는 12월3일 5차 시국대회를 더 큰 규모로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대구시민행동 측은 3, 4차 대구시국대회가 열린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2차로여서 많은 시민이 모이기에 협소하다고 판단, 6차로인 한일극장 앞 한일로 전 구간을 집회장소로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경찰에 촉구할 계획이다.대구시민행동 측은 앞서 지난 26일 열린 ‘내려와라 박근혜 4차 대구시국대회’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초등학생부터 고3 수험생, 언론인, 공무원,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5만여 명의 시민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집회 주최 측은 지난 5일 1차 집회 때 참가 인원을 3000여 명, 12일 2차 집회 5000여 명, 19일 3차 집회 2만5000여 명으로 추산했다.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인 권택흥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앞으로 이어질 시국대회와 시국촛불은 이 광장의 주인인 노동자, 학생, 시민들의 더 열정적이고 신명나는 주권행사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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