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르자 보수단체들이 반발에 나섰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의 보수단체는 26일 오후 1시께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하면 좌파에게 정권을 넘게 주게 된다. 종북세력에게 속지 말고 이 나라를 지켜 달라”며 박 대통령 퇴진 반대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건의 진위를 다투는 상황 속에 박 대 통령의 하야는 있을 수 없다”며 “친박과 비박이 하나가 되어 정권재창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정당으로 새 출발하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문시장으로 집결한 인원은 당초 경찰이 추산한 1000여 명을 밑도는 600여 명이 모였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은 “(박 대통령) 탄핵은 정상적인 탄핵이 아니고 선동탄핵”이라며 “선동탄핵, 왜곡탄핵, 인민재판 중단하라. 대한민국 절단난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가한 한 60대 남성은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빨갱이 세력이 끌어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집회에 참가한 또 다른 70대 남성은 “박근혜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냐”고 되물으며 “이번기회에 종북세력이 문재인을 앞잡이로 세워 박대통령을 탄핵시키려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 내내 한 손에 크고 작은 태극기를 들고 박 대통령을 연호했다. 한편에선 ‘종북척결, 박근혜 대통령 하야반대’라고 적힌 유인물과 함께 하야반대 서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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