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12월의 ‘걷기여행길 10선’으로 우리에게 감동과 선사했던 영화 촬영지를 만나러가는 서울 서대문구 안산자락길 등‘시네마 로드 10선’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이달의 추천길에서는 영화 속 영상으로 보았던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을 만나게 된다.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길을 걸어보자. 이달의 추천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탈(www.koreatrails.or.kr)’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 서울 서대문구 안산자락길안산자락길은 독립공원, 서대문구청, 연희숲속쉼터, 한성과학고, 금화터널 상부, 봉원사, 연세대학교 등에서 쉽게 숲길로 들어갈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접근경로가 다양한 만큼 출발지에 따라 느낌도 확연히 다르다.옛 서울의 서쪽 관문인 독립문사거리 옆 독립공원과 서대문 형무소가 있고, 그 뒤로는 안산의 한적한 숲길을 따라 자락길이 조성됐다. 안산 자락길은 총연장 7km로, 계속 거닐다 보면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오는 ‘순환형 무장애 숲길’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영화 ‘밀정’ ‘흑수선’ ‘광복절특사’ ‘한반도’ 이외에도 수많은 영화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촬영됐다.문의-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 (02)330-1938. 2. 서울 종로구 동네골목길관광코스-16코스 세종마을 세종마을은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조선시대에는 준수방, 인달방, 순화방, 웃대, 우대, 상대마을이라고도 불렸다. 이곳은 조선시대 중인과 일반 서민의 삶의 터전이었으며, 세종대왕의 생가터, 백사 이항복의 집터가 있다. 또, 옥계시사가 열리고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추사 김정희의 명필이 탄생한 마을이기도 하다. 근현대에는 이중섭, 윤동주, 이상, 박노수 등이 거주하며 문화예술의 혼이 이어졌고, 현재 600여 채의 한옥과 골목, 전통시장, 소규모 갤러리, 공방 등이 어우러져 문화와 삶이 깃든 마을이다. 영화 ‘최악의 하루’가 서촌 일대에서 촬영됐다. 서촌은 세종마을로도 불리는 곳이다.문의-종로구청 관광체육과 (02)2148-1855   3. 부산 영도구 원도심 스토리투어 1코스 깡깡이길 & 5코스 흰여울길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6개코스) 그중 1코스 깡깡이길과 5코스 흰여울길은 영화 친구,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외에도 많은 영화가 촬영된 곳이다. 1코스 깡깡이길은 항구도시 부산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으로 자갈치시장, 영도다리 조선산업이 최초로 시작된 남항 등 영화 단골 촬영장소가 있는 길이다.5코스 흰여울길은 영화 변호인으로 잘 알려진 흰여울문화마을과, 굽이치는 파도와 더불어 절경을 이루는 절영해안산책로를 만나게 된다. 1코스 깡깡이길에서는 영화 ‘퍼펙트게임’과 ‘친구’를 촬영한 영도다리를 만나며, 5코스 흰여울길에서는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촬영지를 만나게 된다.문의-부산관광공사 마케팅팀 (051)780-2168  4. 인천 중구 인천둘레길 12, 13코스 인천둘레길 12코스는 개항 이후 근대 문물이 드나들던 흔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코스다. 근대 문화의 산실로서 인천의 근대 역사는 제물포 개항과 그 맥을 같이 하며, 열강의 각축장이 됐던 당시의 모습이 서리어 있다. 현재도 일본식 건축물과 차이나타운 등이 이국적 풍경을 자아낸다. 길은 13코스로 이어진다. 이 코스는 과거 군사적 요충지로서 외세 침탈의 상흔을 안고 있는 월미도를 도는 코스다.12코스는 개항도시의 옛 모습이 남아있는 곳으로 영화 ‘범죄의 재구성’, ‘고양이를 부탁해’, ‘파이란’ 외 많은 영화를 촬영한 곳이다. 13코스에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상륙하기 위한 장소인 월미도를 만나게 된다. 문의-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032)433-2122 5. 충남 서천군 금강2경 도보여행길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금강(신성리갈대밭, 조류생태전시관, 철새도래지)을 거슬러 올라가는 생태탐방로이다. 금강2경 도보여행길은 금강 1경에 해당하는 금강하구둑 철새도래지를 시작으로 금강 2경 신성리갈대밭에서 여정을 마치게 된다. 금강2경도보여행길의 종착지인 신성리갈대밭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이자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 하나이다. 갈대밭은 영화에서 비무장지대의 배경이 됐던 곳으로 남북병사들이 서로 알아가는 계기가 되는 장면이 그려진 곳이다.문의-서천군청 생태관광과 (041)950-4014 6. 전북 군산시 구불길 6-1코스백릉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지인 군산의 원도심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에 남겨진 역사의 흔적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삶의 애환을 경험하며 과거를 되돌아 보는 길이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타짜’, ‘장군의 아들’ 외에도 많은 영화가 군산에서 촬영됐다. 문의-군산시 관광진흥과 (063)454-3336, 비법인사단 구불길 (063)467-9879 7. 전북 임실군 섬진강길 1코스 김용택 시인의 서정 흐르는 ‘눈곱만큼도 지루하지 않은 길’이다.구담마을은 영화 ‘아름다운 시절’을 비롯한 많은 드라마를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영화 ‘아름다운 시절’에서 동양화 같은 여백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풍광은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구담마을과 기기묘묘한 움푹 파인 바위가 일품인 장구목 일대에서 촬영됐다.문의-임실군청 문화관광산림과 (063)640-2343, 순창군청 문화관광과 (063)650-1632, 한국의길과문화 (02)6013-6133. 8. 전남 완도군 청산도 슬로길 1코스 청산도 슬로길의 첫코스이자 방문객은 반드시 들르는 필수코스로 청산도의 대표적 관광지로 꼽힌다. 한국영화 최초 100만 관객을 동원한 ‘서편제’에서 주인공 세사람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돌담길을 걷는 명장면이 촬영된 길로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길에 수놓아지며, 언덕 위에는 드라마 ‘봄의왈츠’세트장이 한 폭의 그림처럼 자리 잡고 있다.문의-완도군청 관광정책과 (061)550-5432. 9. 경남 밀양 밀양아리랑길 1코스 밀양은 인구 11만 명이 채 안 되는 경상남도의 작은 도시다. 도시 규모는 작아도 그 안에 담겨있는 역사는 만만한 것이 아니어서 역사의 기록이 삼한시대까지 올라간다. 오랜 밀양의 역사와 함께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밀양읍성에서 시작해 관아, 오리배선착장, 조각공원, 삼문송림, 야외공연장, 아랑각, 무봉사, 박시춘생가, 천진궁, 영남루로 이어지는 도심형 구간으로 밀양의 대표적인 역사와 문화지역, 도심속의 자연공원을 아울러 볼 수 있다. 밀양은 영화 ‘밀양’, ‘광해’, ‘똥개’ 등 여러 영화가 촬영된 도시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밀양역, 준피아노 등을 밀양아리랑길 위에서 만날 수 있다.문의-밀양시청 문화관광과 (055)359-5646 10. 제주 서귀포 제주올레 5코스 일출봉이 아스라이 보이는 남원포구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로 꼽히는 큰엉 경승지 산책길을 지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쇠소깍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오감을 활짝 열고 걷는 바당올레와 마을올레다. 영화 ‘건축학개론’ 속에서 등장하는 ‘서연의 집’을 만나 볼 수 있다. 현재는 영화와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공간과 느낌은 그대로다. 문의-제주올레 콜센터 (064)762-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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