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겨울철 기승을 부리는 호흡기감염병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감염증(RSV)과 독감(인플루엔자), 수인성 감염병인 노로바이러스를 주의하라고 지난 24일 당부했다. RSV에 걸리면 성인은 감기 정도의 약한 증상을 보이지만 영유아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까지 이어진다.RSV는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RSV는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닿거나 침 등 비말 전파돼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에 발병률이 높다. 독감은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12월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1월경 유행주의보 기준을 초과한다.2016년 우리나라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46주차(11월 6-12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4.5명이다. 45주 4.2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유행주의보는 외래환자 1000명당 8.9명 이상일 때 발령한다.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과 기침, 인후통,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독감을 피하기 위해서는 70-90%의 예방효과가 있는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성질환자,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59개월 어린이 등이 독감백신 접종권고 대상자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로 전파되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도 조심해야 한다.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연간 환자의 약 80-90%가 발생한다.노로바이러스는 70도에서 5분 또는 100도에서 1분간 가열하면 죽는다. 염소 소독도 효과가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30초 이상 깨끗한 물에 비누로 손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채소나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먹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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