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상수도 누수율 심각하다.노후 상수관로로 인한 피해액과 누수량·누수율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1위다.환경부의 ‘2014 상수도 통계자료’에 따르면, 상수관로 노후로 인한 손실액은 △2010년 5995억 원 △2011년 6354억 원 △2012년 6530억 원 △2013년 7238억 원 △2014년 7879억 원이다. 지난 5년간 무려 3조4000억 원이 땅속으로 사라졌다. 이 가운데 경북이 5745억 원으로 손실액이 가장 컸다.이동호<사진> 경북도의원(농수산위원회)이깉은 사실을 알렸다. 2014년 기준 전국에는 18만5708km의 상수관로가 설치돼 있다. 이중 20년 이상 된 노후상수관로는 5만8235km로 약 31.4%에 달한다. 누수 발생의 주요 원인이 노후 상수관로지만, 상수관로의 개량률 및 교체율이 매우 저조한게 한몫 하고 있다. 결국 누수에 따른 손실액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동호 경북도의원은 정수된 물의 손실 양인 누수율을 보면 서울은 2.5%에 불과하지만, 경북은 그 10배인 24.7%로 생산한 물의 4분의1 정도가 가정에 도달하지 못하고 땅속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도내 시·군별 누수율은 △구미 4.2% △안동 7.7% △칠곡 10.8% 순으로 낮았다. 반면 △의성 48.8% △문경 46.4% △청송 45.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북의 상수도통계 주요지표도 급수 보급율 98%, 1인1일급수량 442ℓ, 평균단가 707원, 생산원가 1,207.6원, 요금 현실화율은 58.5%인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상수도관 교체 업무는 지방자치단체 관할인 탓에 예산이 부족한 지자체는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도의원은 “정수장에서 아무리 깨끗하게 정수를 해도 상수관로가 노후하면 도민은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없고 노후 상수관로로 인한 누수는 재산상 피해는 물론 이물질 등이 유입되면 도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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