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은 재발보다 재감염을 조심해야 한다. 피부과 전문의 진단과 치료를 통해 완쾌해도 방심하면 언제든 다시 감염돼 무좀에 시달릴 수 있다.무좀균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무좀 발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우선 땀이 잘 나는 발가락 사이와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을 수시로 깨끗이 씻은 뒤 바짝 말려주는 노력이 필요하다.옷이나 신발은 너무 꼭 끼는 것보다 통풍이 잘 되는 제품을 고른다. 땀을 잘 흡수하는 면양말도 무좀 예방에 효과적이다. 신발은 여러 켤레를 교대로 신는다. 한 신발만 계속 신는 것은 좋지 않다. 가족 중 무좀 환자가 있다면 절대 양말이나 신발, 수건을 같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흔하지 않아도 빗이나 수건을 같이 사용해 머리에 무좀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좀이 좀처럼 낫지 않는다고 생각된다면 효과가 좋은 치료약을 찾기 전에 자신의 피부병이 무좀이 맞는지 정확한 진단을 받기를 권한다.이광훈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바르는 약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며 “단번에 치료하겠다며 먹는 항진균제를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손톱과 발톱 무좀은 장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만성질환을 앓거나 다른 내과적 질환이 있다면 전문의사 상담 후 치료법을 고르는 게 안전하다.무좀균이 손발톱 표면뿐 아니라 뿌리에도 서식하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아서다. 치료 이후에도 무좀이 있는 가족과 발 매트 또는 발수건을 분리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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