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UN 아프리카경제위원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제11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에서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주해녀문화는 지난 2014년 3월 등재 신청 후 2년 8개월 만에, 지난 10월31일 유네스코 평가기구가 등재권고를 한지 한달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무형유산위원회 위원국들은 잠수장비 없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문화가 세대 간 전승되고 있으며 여성의 역할이 강조되는 점, 지역공동체 정체성을 형상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도는 그동안 제주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을 위한 조례를 2009년에 제정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승위원회를 구성해 해녀문화 세계화 5개년 기본 계획을 확정했다. 또한, 제주해녀문화 유형무산유산 등재를 확정 짓기 위해 외교부와 주유네스코대표부, 문화재청으로 구성된 대표단과 함께 에티오피아 현지를 방문해 해녀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막바지 노력을 기울여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해녀문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디딤돌 삼아 제주도의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도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도민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기념행사’를 오는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등재선포와 해녀헌장 발표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이다.또 다양한 연구조사사업, 해녀학교 체계적 지원, 생업지원확대와 제주해녀 국가문화재 등재와 제주해녀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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