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강신혁 의원은 8일 오전 제246회 대구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간병원에 대한 ‘노숙인 의료구호 지정병원’의 확대를 제안했다.8일 대구반빈곤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지역에서는 62명의 무연고 또는 노숙인이 질병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도 못하고 사망했다.노숙인 등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책이 있지만 문턱 높은 3차 병원에 가면 비급여와 선택진료, 보호자, 간병인 문제에 부닥쳐 실질적인 의료구조를 위해서는 ‘노숙인 의료구호 지정병원’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하지만 현재 대구에서 노숙인을 위한 협력 병원은 대구의료원과 구·군 보건소, 곽병원의 희망진료소뿐으로 노숙인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노숙인들이 병원을 드나들면 일반 환자들이 진료를 꺼릴 수 있다는 일반적 우려와 노숙인 치료에 대한 비급여 축소 등 허술한 의료체계 등을 들어 지정병원에 참여하기를 꺼리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강 의원은 경제위기 속에서 높은 실업률과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로 거리의 노숙인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에서는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은 마련돼 있지만 의료구호 체계의 실효성이 미흡함을 지적하고 노숙인 지정병원을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또한 노숙인에 대한 빠른 의료 조치를 위해 구·군에서 최소한 2-3개의 민간병원을 ‘노숙인 의료구호병원’으로 추가 지정해 노숙인 스스로 가까운 지정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자기관리가 취약한 노숙인의 상담소 역할도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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