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 소추안 표결을 두고 대구 지역에서 연일 동시다발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지난 대선 당시 대구는 전체 80%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 80%가 박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이른바 ‘80-80’의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이후 실망한 대구 시민들은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이하 대구시민행동)’이 진행하는 각종 집회에 참가해 박 대통령 탄핵과 하야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규모 대구시국대회는 11월5일과 11일, 19일, 26일, 12월3일 등 다섯 차례에 걸쳐 열렸으며 규모도 1차 3000명(경찰 추산 1500명), 2차 5000명(경찰 추산 2000명), 3차 1만5000명(경찰 추산 5000명), 4차 1만8000명(경찰 추산 5000명), 5차 2만2000명(경찰 추산 6500명)으로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지난 7일부터는 평일에도 지역 곳곳에서 동시다발 촛불 집회를 열렸다.이날 오후 2시 새누리당 대구·경북시·도당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새누리당 해체’ 기자회견과 행진이 진행됐고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당시 지역구였던 달성군 화원삼거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성서산업단지 등 모두 7곳에서 집회가 개최됐다.8일에도 서구청 앞에서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의 탄핵 동의를 촉구하며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 사무실까지 촛불행진이 열리고 오후 늦게까지 중구 대구백화점과 한일극장에서도 수천명의 시민들이 모여 대통령 탄핵을 외칠 예정이다.촛불집회는 국회 탄핵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으로 9일과 10일에도 집회는 예정돼 있다. 특히 10일 오후 5시에는 지난 4차 시국대회와 마찬가지로 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 구간 도로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6차 대구시국대회’가 열려 대규모 군중이 집결할 예정이다.대구시민행동은 일찌감치 박 대통령이 9일 탄핵되면 즉각 하야 요구로 이후 투쟁 방향을 전환한다고 밝혔고 만약 부결된다면 국회의원 총사퇴와 대통령 하야를 동시에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강행할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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