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극단 ‘왔니껴’ 네 번째 정기공연 ‘그리운 예안장터’ 신명나는 무대가 안동 예술의 전당 백조홀에서 14일 저녁 7시 열린다.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주민들의 회고를 바탕으로 만든 그리운 예안장터는 70년대 안동댐 건설 전 어느 해 가을, 장날을 맞은 예안장터의 하루를 노래와 춤으로 흥겹게 엮어 보여주는 악극으로  예안장터에서 우리네 삶이 노래가 되고 춤이 된다.각설이 타령 엿장수,  구성진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함께 어울리는 순박한 주민들, 능청스런 소몰이꾼을 쥐락펴락 하는 예안댁, 꼬지떡 행상 연실네가 그리운 예안장터로 돌아와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이야기 한마당이 펼쳐진다.평균 연령 65세의 실버극단 ‘왔니껴’는 지난 2015년 봄, 임하 수몰민들의 애환을 담은 ‘월곡빵집’을 초연한 후, 이웃의 소소한 일상을 왁자지껄 수다로 풀어내는 ‘잠 좀 자시더’, 마을 지명에 얽힌 설화를 마당극로 공연하는 ‘마뜰연가’ 등의 작품을 십 여 회 이상 무대에 올리고  지난 7월 ‘마뜰연가’를 공연한 세 번째 정기공연에서는 매진을 기록했다. 권영숙 단장은 “그리운 예안장터는 세대를 아울러 함께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악극”이라며, “젊은 부부들이 자녀들과 함께 부모님 모시고 보러오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운 예안장터는 선착순 입장에 무료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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