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30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도시철도요금을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요금은 150원, 청소년요금 80원을 각각 인상하고 어린이요금은 현행과 같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버스는 일반요금 1100원에서 150원이 인상된 1250원, 청소년요금은 770원에서 80원이 인상된 850원으로 조정했다.급행버스는 일반요금 1450원에서 200원이 인상된 1650원, 청소년요금은 1010원에서 90원이 인상된 1100원으로 조정했다.도시철도는 일반버스와 같이 일반요금이 150원, 청소년요금은 80원을 인상해 각각 1250원과 850원으로 조정했다.대구시는 국토교통부의 요금산정기준을 적용한 인상요인은 614원이 발생하지만 이번 요금조정에서는 인상요인의 20~30% 정도만을 반영해 서민 교통요금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대구시의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은 지난 2011년 7월 1일에 조정된 요금체계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어 타 특·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이다.이에 따라 운송원가 보다 낮은 요금수준으로 인해 요금현실화율(원가회수율)이 2011년 73.5%에서 2015년 68.9%로 떨어져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적자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대구시는 요금인상 요인에 따른 요금인상 계획을 마련해 시민공청회와 준공영제 운영위원회를 통해 시민각계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교통개선위원회 심의 자문을 거쳐 지난달 30일 요금조정안을 최종 확정했다.대구시는 이번 요금조정과 함께 시민만족도를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 개선 대책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 요금인상을 최소화했다”며 “앞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대구시의 교통요금 인상안에 대해 “부실한 교통정책의 결과를 시민들에게 전가시키고 서민경제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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