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국내 확산으로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된 가운데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서 발견된 야생조류(큰고니) 사체에서 H5N6형 AI가 확진되자 대구·경북 지자체와 사육농가에 비상이 걸렸다.18일 대구시에 따르면 경산 인접지인 달성군은 AI 확진 즉시 반경 10㎞이내 방역지역 내 가금농장에서 사육되는 가금류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하고, 주요 출입로에 통제초소(2개소)를 설치했다. 달성군에서 운영 중인 방역통제초소는 경남 창녕에서 대구 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위한 고속도로(현풍IC)와 국도(유가면 한정3리 마을회관 앞)에 각각 설치했다. 관내에 진입하는 축산관계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통해 가축질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대구시는 경산이 대구와 인접한 지역으로 차단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관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고 지난 16일 권영진 대구시장 주재로 확대 개편된 고병원성AI 방역대책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가금농장과 작업장 등에 대한 일제소독과 가금류 이동통제를 강화하는 등 관내 유입방지를 위해 고병원성 AI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대책을 강화 추진하기로 했다.또한, 위기관리 부서와 유관기관과 통합적으로 대응해 관내에 고병원성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필요시 관내 통제초소 운영확대 및 가금농장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 등의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대구시는 AI의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해 축산 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조류 발견 시 즉시 당국에 신고하고 신속한 초동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경산시 하양읍에서 발견한 조류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자 사체 발견지역 일원에 방역과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또 발생지 10㎞ 내에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고 이동초소 5곳을 설치해 AI가 축산농가로 번지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특히 지난 2014년 AI의 직격탄을 맞아 53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했던 경주시는 인근 도시인 경산시의 AI 발병 소식에 시장이 직접 방역에 나서는 등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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