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지난 9일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대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또 한 번 타올랐다.박근혜퇴진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17일 오후 5시께 대구 중구 중앙파출소 앞 대중교통 전용도로에서 제7차 대구시국대회를 개최했다.이날 대회는 날씨가 한풀 꺾인 탓에 지난 10일 열린 제6차 시국대회 때보다 다소 늘어난 2000여 명의 인파가 모여들었다.시국대회에 참가한 손병의(50대·상주) 씨는 “누구는 차가운 길바닥에서 나라를 걱정하고, 누구는 궁궐에서 TV를 보고 있을 것”이라며, “이런 일이 또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선 새누리당을 쫓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광용(12·대구 달서구 도원동) 학생은 “흔히들 이번 국정사태를 최순실 게이트라 부르는데 박근혜 게이트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며, “하나 된 목소리로 성난 시민의 힘을 보여주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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