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북구 죽장면에 추억의 얼음 썰매장을 초등학교 겨울방학에 맞춰 오는 24일을 전후해 개장한다고 밝혔다.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추억의 얼음 썰매장은 지역에서 기온이 가장 낮은 죽장면 상옥리에 있으며 도심과는 승용차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지난 2008년부터 문을 연 썰매장에는 매년 수 만 여명의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찾아와 겨울을 즐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썰매장은 1만㎡ 규모로 수확이 끝난 논에 물을 채워 만들었고 1000여 명이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대형 썰매장이다.썰매장 주변에는 마을 주민들이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군밤 등을 구워 판매해 어린 자녀들과 친환경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작년과는 달리 준비해 온 음식을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매주마다 아빠, 엄마, 연인과 함께 하는 이벤트도 개최한다.아빠가 썰매를 끌어주는 이벤트로 각 부분 1등을 차지한 관광객은 지역 특산품인 친환경사과 한박스를 상품으로 받는다.또 마을 곳곳에 숨겨져 있는 QR코드를 스마트 폰으로 찍어 온 관광객에게는 썰매를 공짜로 대여해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썰매장 입장료는 없으며 썰매 대여료는 성인 구분없이 5000원으로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다.썰매장을 준비 중인 상옥 슬로시티 관계자는 “요즘에는 전통 썰매를 아는 어린이들이 없다. 아빠, 엄마가 밀어주고 당겨주는 전통썰매는 서양 스케이트에 비해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우리의 전통 놀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해 개장일은 12월 20일 개장했지만 따뜻한 기온탓에 얼음이 얼지 않아 많은 관광객들이 돌아간 적이 있어 올해는 개장일을 일주일 정도 늦춰 개장할 예정”이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 자녀들에게는 장갑과 털모자 등을 꼭 갖춰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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