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H5N6’과 ‘H5N8’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인체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정기석 질본 본부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AI에 감염된 야생조류나 가금류와 접촉이 거의 없는 일반 국민들은 AI 감염 가능성이 극히 낮다”며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사람간 전파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우리나라는 AI 인체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H5N6형 AI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된 국가는 전세계적으로 중국이 유일하다. 중국에서는 2014년 1월-2016년 11월 H5N6형 AI에 16명이 감염돼 10명이 사망했다. H5N8형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또 H5N6형·H5N8형 유전자 분석 결과 인체감염 증가와 항바이러스제 내성 관련 유전자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AI 인체감염 가능성은 낮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체감염 예방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질본은 지금까지 ‘중앙 H5N6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중심으로 전국 42개 AI 살처분 현장에 중앙역학조사관이 출동해 지방자치단체의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지도·점검했다. 또 항바이러스제(1만5300갑), 개인보호구(레벨D세트 2만60개) 등 비축물자를 지원했다. 질본은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국 17개 병원 국가지정병상의 음압시설과 비상 연락체계 등을 점검했고, 일선 의료기관 등에 인체감염 의심사례가 발생하면 바로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질본은 19일을 기준으로 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총 9183명(누적)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총 고위험군 9183명 중 3775명은 모니터링이 완료돼 남은 모니터링 대상자 수는 5428명이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감기증상 등 신고자가 총 26명이었으나 독감 검사 결과 현재 유행 중인 계절 독감A(H3N2)로 확인된 1명 외에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모니터링 대상자는 해당 보건소가 항바이러스제 예방적 투약, 노출 후 잠복기 10일 동안 능동감시를 통해 발열 등 증상 발생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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