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폐사체가 발견된 경산에서 또다시 AI 감염이 의심되는 물닭 사체가 발견됐다.2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산시 하양읍 금호강변에서 물닭 사체가 발견돼 국립환경과학원이 AI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AI 감염 의심 조류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지난 11일 큰고니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자체의 담당부서는 환경부로부터 AI 추가 발생과 관련해 구체적인 통보를 받지 못했다.경북도 담당자는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만 알고 있고, 우리는 언제 발견했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 정확한 발견 지점이나 좌표 등에 대해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물닭 폐사체가 발견된 것은 지난 16일이지만, 경북도는 환경부의 통보를 받지 못해 나흘째 추가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때문에 AI 사태에 대한 정부의 부실 대응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추가로 발견된 조류 폐사체의 최종 AI 감염 여부는 오는 24일쯤 나올 예정이다.정부는 20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오는 30일까지 AI 발생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다고 발표했다.한편 대구시는 이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달성공원의 조류전시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달성공원 측은 AI 발생 초기인 지난달 10일부터 차량 통제, 출입자 소독, 공원 약제 살포 등 방역 활동을 벌여왔다.조류전시장은 잠정 폐쇄되지만 달성공원은 개방된다. 달성공원에는 58종, 335마리의 조류가 사육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AI와 관련된 특이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시 관계자는 “조류전시장 잠정 폐쇄는 공원 내 동물을 건강하고 온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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