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경북 방문의 해’ 사업 추진 결과 관광 불모지로 불렸던 대구에서 중화권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관광도시로 발돋음할 수 있다는 희망의 싹을 보여 준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와 경북도는 중국 방한관광시장 확대에 따라 대구·경북 관광자원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지역 관광시장을 성장시킬 목적으로 올해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추진 사업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1년 동안 많은 성과와 관광 노하우를 축적하는 기회를 가져 지방관광 상생협력의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지역 중화권 관광객은 지난달 기준으로 28만6000여 명이 방문해 전년도의 17만9000여 명과 비교해 59%가 증가했고 연말까지는 약 30만 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한국방문 중화권 관광객 증가율 41%를 상회하는 수치이다.대구를 찾은 연간 방문객 30만 명을 기준으로 보면 1일 평균 822명이 대구를 방문한 셈이다. 그동안 전세기를 통해 중국 22개 도시, 정기노선을 통해 2개 도시, 대만·홍콩 등 중화권 도시를 포함 30개 도시에서 관광객들이 대구를 찾았다.중화권 관광객의 대구 방문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 전세기 취항도 지난해 12개 도시, 114편에서 올해 22개 도시, 262편으로 130% 증가해 대구공항 활성화에 기여했다.지역 내 관광수익도 지난해 384억 원에서 올해 572억 원으로 188억 원 증가하는 등 지역상권과 관광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대구 관광호텔의 외국인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약 208억여 원의 수입이 발생했으나 올해 530억여 원의 수입이 발생해 155%가 증가했다.대구시는 그동안의 사업 추진 내용과 과정을 담은 ‘대구·경북 방문의 해 결과보고서’를 12월 말 발간해 유사한 사업 추진 시 참조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고부가가치 체류형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방문의 해 사업을 통해 대구가 더 이상 관광의 불모지가 아니라 매력적인 지방관광 선도도시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향후 관광시장 다변화와 매력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관광산업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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