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에서 감염병 관련 치료제를 환자에게 처방하면 그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감염병 발병 현황을 곧바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2017년 상반기 도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빅데이터 기반 감염병 발병 조기파악 시스템’을 만든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감염병 발생 추이를 조기에 포착하는 역할을 한다. 또 DUR에 축적된 처방 데이터를 분석해 감염병 의약품 처방 패턴을 도출하고, 패턴과 일치하는 처방 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감염병 초기 확산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DUR에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51억건의 의약품 처방·조제내역이 축적돼 있고 2015년 기준 일평균 약 460만 건의 처방·조제 내역이 처리된다.감염병 감시체계는 현재 병‧의원 신고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의료기관이 감염병 환자를 진단했을 때 감염병 종류에 따라 곧바로 또는 주간 단위로 질병관리본부나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고 있어 감염병에 대한 실시간 파악은 어려운 상태다.  해당 시스템은 독감(인플루엔자)에 대한 조기 파악 시스템 개발을 마친 상태다. 2017년 수족구병, 결핵 등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점차 감시 감염병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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