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로30길 상인회(이하 상인회)회원들은  동대구 환승센타와 신세계백화점 건설로 3년 동안 영업피해를 입었고 신세계건설은 민원해결사를 내세워 영업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녹색환경협회 본부장이라는 변 모 씨는 3년 전 상인회원들이 신세계백화점 기공식 반대 시위를 전격 철회했고, 백화점 신축 시 인근 상인들이 교통체증과 분진 소음 등으로 고통을 받는 주변 상인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사람처럼 자처했지만, 상인회원들은 변 씨가 신세계에 협조하지 않으면 위생법, 불법건축물 등을 동구청에 신고해 욕을 보이겠다며 상인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변 씨는 동부로30길 상인들의 불법건축물을 사진을 찍어 동구청에 신고해 벌금을 내게 하는 수법으로 여러 명의 상인들이 벌금처분을 받았으며, 신세계를 상대로 시위를 하는 영업점의 건물주를 찾아가 입주자가 시위에 나가면 불법 건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상인들의 약점을 잡아 영업행위와 신세계건설을 비호했다.즉, 변 모 씨는 신세계건설의 민원 해결사인 것이다.변 씨는 동구청장과 친구며 구청에 가면 직원들이 깍듯이 모신다며 청장과 공무원과의 친분을 들먹이며, “‘한 달에 한 번씩 위생점검과 불법건축물을 단속하라고 공문 보낸다’고 협박했다”고 녹취록을 제시했다.상인회장 신 모 씨는 “상가연합회 전임 회장이 변 씨가 집회를 끝내라. 집회하는 동안 계속 걸고 넘어진다”고 하며 자제를 요청한 사실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말경에는 변 씨가 신천4동상가연합회원들에게 “12월 15일까지 조용히 있으면 신세계로부터 발전기금으로 얼마를 받아주겠다”라고 했다. 신세계건설측은 많은 악덕 민원인 중 한명이라 했다.  그러나 상가회원들은 “신세계건설의 문 상무는 녹색환경연합운동의 추천으로 환경부장관 표창장을 받은 바 있어 설득력이 없다”며  “문 상무는 증거를 보이지 않으면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믿을 수 없다 했다.신세계는 주민과 상생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지만 상인회원들은 건설현장에서 참집운영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상인들은 “신세계건설과  변 씨가 밀약을 했고 이를 교사한 곳은 신세계건설이다고 주장,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했다. 상인회원들은 ‘재묵’이란 식당은 변 모 씨와 선후배 사이로 문 상무가 도와주기로 약속하고 시작했다고 했고, 변 씨는 매일 출근했으며 법인카드를 줘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시골집’은 신세계간부가 영입한 경기도 사람으로 신세계공사를 따라 다닌다고 했으며  한길 부동산에서 소개했다고 했다. 신세계측은 “참집관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하청업체의 일이라 관여할 수 없다했다. 그러나 재묵식당의 종업원 중 동부로 상인회원과 동창이 있어 증언했고, 지난 9월경 신천4동 상가연합회장이 “참집을 운영했다”고 증언했다고 했다. 상인회원들은 신세계건설 문 상무를 믿을 수 없다고 했다. 변 씨를 아느냐는 물음에 한번 밖에 못 봤다고 했다. 식당, 주점에서 CCTV로 확인하고 나서야 몇 번 봤다고 했다며, 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했다.또 상인회는 동대구 환승센타 상가분양에도 쥬시바, 버스기사식당 등도 변 모 씨가 관여됐다며 사실을 밝혀 줄 것을 요구했지만 신세계건설과는 상관없는 일이라 했다. 동부로 30길 회원들은 “신세계건설 문상무와 변 씨와의 거래를 밝힐 것과, 신세계건설은 기존 동대구역에서 내려오는 주 통로를 상인과 협의없이 임의로 막아 영업에 피해를 입었다”며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며 “대구시의 행정이 민원신청인과 영세상인들은 무시하고 대기업을 위한 행정이라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폭발직전이다”고 했다.  조여은·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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