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2 공군기지와 대구공항의 통합이전을 확정하고 대구시도 2023년까지의 로드맵을 추진하자 대구시의회가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 추진 특별위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했지만 실질적인 활동이 없어 있으나마나한 특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22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대구공항 통합이전 결정 과정에서 대구시의 행정력 부재를 비판하는 움직임이 고개를 들자 지난 9월 9일 조재구 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위원으로 특위를 구성했다. 특위는 K-2 군공항과 함께 통합 이전하는 대구국제공항을 지역의 관문거점 공항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과 이전후보지역의 우호적인 여론조성, 경북도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추진했다. 하지만 특위는 국방부가 지난 20일 이전 후보지 5곳을 확정하기까지 이전에 거론되던 후보 지자체와의 교류는 물론 대구 도심과의 거리 등 이전 후보지 적격성을 두고 대구시와 이견을 보인 경북도 설득을 위한 행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특위 구성 한 달이 지난 10월 5일에서야 대구시 공항추진단의 업무보고를 받고 공식 활동의 첫발을 뗐다. 하지만 이후 50여 일이 지나도록 회의는 특위 활동계획안 채택을 위한 단 한 차례에 그쳤고 특위 차원의 방문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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