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민 민심이 또 한번 폭발했다.국방부가 최근 대구공항 통합이전 예비 후보지에 성주군을 포함시킨게 이유다.성주군민들은 이같은 발표에 “정권 유지와 대구 표심을 잡기 위한 선심성 정책”이라고 맹폭을 가했다.성주군 농민회와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 등으로 구성된 K-2 군공항 이전 반대 성주모임(이하 공항이전반대성주모임)은 26일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통합공항 유치 반대 의사를 밝혔다.이들은 “지난 7월 박근혜 대통령의 ‘K-2·민간공항 합동 이전 지시’ 이후 이전 계획이 속전속결로 진행돼 왔다”며, “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밝혀진 여러 비리처럼 국가방위 차원과 관계없이 정권을 유지하고 표심을 잡기 위한 선심성 정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공항이전반대성주모임은 주민 동의 절차없이 일부 지역단체들을 중심으로 공항 유치작업을 진행하는 등 성주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 배치 결정에 이어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강력히 비판했다.이들은 “우리는 지난 7월부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170일 가까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주지역이 K-2 군공항 이전 적격지라는 소문이 돌더니 급기야 성주군 노인회를 앞세워 유치 찬성 서명을 받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성주군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이어 “지난 21일 성주가 통합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성주군수에 대해 K-2 군공항 유치 반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촉구했다.국방부와 대구시, 경북도는 지난 21일 성주를 포함해 군위, 의성, 고령, 대구 달성 등 5곳을 대구공항·K-2 통합이전 후보지로 선정, 발표했다.조여은·박노균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