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대구·경북지역 의원들 가운데 탈당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로 김상훈(대구 서구), 곽대훈(대구 달서갑), 정태옥(대구 북갑) 의원 등을 거론한데 대해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적절하지 않다”고 제동을 걸었다.유 의원은 지난 25일 당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구 사무소에서 가진 탈당 관련 설명회에서 거론한 3명의 의원들에 대해 “지난번 총선에서 ‘진박(진짜 친박근혜)’ 공천과는 거리가 있었던 분들이어서 최대한 열심히 접촉 중이다”고 말했다.조원진 의원은 26일 “언론보도를 보고 사실 확인을 위해 의원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모두 탈당가능성이 없다고 확인했다”며,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탈당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야권 지지자들을 제외한 보수정당 지지자 중에는 탈당 후 신당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하는 여론이 훨씬 더 많다”며, “각각의 의원들이 이런 지역 여론에 따라 탈당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본인들에게 묻지도 않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지역민들의 명령은 당에 남아 당을 개혁하든 인적청산을 하든 뼈를 깎는 노력을 하라는 것”이라며, “이 명령을 거부하고 나가려면 다른 의원들에게 조급하게 매달리지 말고 그냥 본인이 나가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30여 명은 27일 오전 10시 분당을 선언하고 중앙당에 일괄 탈당계를 낼 계획이다.이들은 분당과 동시에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원내대표 선출 등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한 준비를 할 예정이며, 창당일은 1월24일로 확정했다. 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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