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등을 통해 새누리당을 탈당, ‘개혁보수신당’에 참여할 것이란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탈당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했다.권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시청 회의실에서 가진 송년기자간담회에서 “대구시장 자리가 여의도 정치에 함부로 흔들리거나 휩쓸리는 자리가 아니다”며, 새누리당 잔류 의사를 밝혔다.권 시장은 “앞으로도 여의도 정치는 많이 흔들리겠지만 시장이 무겁지 않게 행동하는 것은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행동이 아니다”며, “지금 새누리당 탈당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앞으로의 제 행동 판단기준은 오직 대구시민을 지키고 대구 미래를 지키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을 탈당하는 것은 그런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새누리당 탈당을 결행한 신당 관계자로부터 영입의사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요청을 많이 받았지만 대구시장 자리는 간단한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하지만 권 시장은 향후에도 탈당하지 않고 새누리당 당적을 계속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그는 “대구시장이 움직이려면 울림이 있어야 한다”며, “만약 울림이 있다면 그때는 움직일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권 시장은 “새누리당을 나가는 분들도 분열을 위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보수와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당에 남아 있는 사람들도 개혁과 혁신에 나서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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