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닭의 해, 정유(丁酉)년을 맞아 구민들이 함께 새해 첫 해돋이를 진행하는 ‘2017 동구해맞이 행사’가 취소된다. 내년 1월 1일 오전 동촌유원지 해맞이공원 (효목동 212-2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17 동구해맞이 행사’는 지난 주 동구 신서동에서 죽은 채 발견된 고니에서 조류독감(AI) 확진판정이 뉴스에서 보도됐고, 어린이와 청소년 등 노약자들 중심으로 독감도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 진행의 어려움에 대해 관계자들이 심사숙고해 결정을 내렸다.최근 전국적으로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는 연일 수많은 가금류(닭, 오리)와 철새들을 살처분하게 만들어 시민들의 식생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아울러, 놀라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독감 유행 또한 백신 부족 또는 품귀현상까지 낳고 교육청에서는 조기 방학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여기에, 해마다 해맞이 행사로 전국에서 가장 각광받는 포항 호미곶과 울산 간절곶 등 동해안의 해맞이 명소들이 최근 AI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산과 경남 양산과의 인접 지역을 사유로 들며 잇달아 취소하고 있는 상황에 AI 확진 판정이 공식화된 동구에서 해맞이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여러모로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AI 확산 방지 정책과도 상반되는 일이라고 판단돼 행사를 앞두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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