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경북도내 각 지방자치단체의 연말연시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다.28일 도내 각 지자체들에 따르면 AI로부터 양계농가 보호 및 청정지역을 유지하고자 경북도는 31일 영덕군 삼사해상공원에서 개최키로 했던 ‘제야의 종’ 타종식을 취소키로 했다. 전국적인 명소 호미곶에서 매년 1월 1일 해맞이축전을 열던 포항시도 올해는 개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구미시와 안동시, 봉화군도 27일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신년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경산시와 칠곡군도 AI 유입 및 확산 저지를 위해 해맞이 행사 취소 결정을 내렸다. 지난 15일 감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김천시도 고성산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는 한편 읍면동 행사도 자제하도록 했다. 경주시도 지난달 설치한 신라대종 타종식을, 안동시는 웅부공원에서 매년 12월 31일 오후 11시30분부터 개최하던 제야의 종 타종식을 각각 취소한다고 밝혔다.도내 다른 시군들도 AI와 관련된 긴급대책회의가 예정돼 있어 올해 대부분 지자체의 연말연시 행사는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