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대도시탐방로 등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중구 계산동에 새로운 조형물들이 들어서 시민들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구는 2일 ‘영남대로 옛길’에 이색 벽화와 두사충 장군 관련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중구 옛 영남대로 과거길 구간의 관광콘텐츠 다양화와 노후지역 개선을 위해 추진됐으며, 영남대로 과거길과 뽕나무골목 두사충 전설에 다양한 스토리를 입혀 트릭아트와 조형물로 재현됐다.지금의 현대백화점 골목길에서 계산성당으로 이어지는 옛 영남대로 구간에 중구는 ‘트릭아트 벽화길’과 뽕나무골목에 두사충 장군 관련 조형물 3점을 설치했다.벽화는 과거를 보기 위해 길을 떠나는 선비들의 소품과 장터풍경, 과거시험장의 모습과 장원급제해 금의환향하는 스토리를 표현했다.또 당시 영남대로 지형도를 설치해 부산 동래에서 출발해 한양에 도착하기까지의 선비들의 열 나흘간 여정과 주요 지점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임진왜란 당시 원군을 왔던 명나라 장수 두사충이 조선에 귀화해 자리 잡고 살았던 계산동 뽕나무 골목에는 기존 설치돼 있던 ‘두사충의 뽕나무 사랑이야기’ 벽화에 조형물들이 새로 들어섰다.두사충의 석조 부조물과 이순신 장군과의 우정을 나타낸 병풍, 하루 천 냥 엽전조형물을 추가로 설치돼 두사충의 삶과 풍수지리가로서의 혜안을 엿볼 수 있다.관광객과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트릭아트 거리를 비추는 야간 조명시설도 갖춰 야간에도 부담 없이 골목투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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