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본부는 4일 최근 경기도 포천시에서 폐사한 고양이가 고병원성 H5N6형 AI(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해 ‘어린이·청소년 AI 예방 행동수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어린이·청소년은 주인이 없거나 야외에서 만난 새·고양이·개 등 야생 동물을 만지거나 먹이를 주지 않는 게 좋다. 죽은 동물은 만지지 말아야 한다. 야생동물을 만졌을 때는 곧바로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그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 또, 철새 도래지나 닭·오리를 키우는 농가는 가지 않는 게 좋다. 야생동물이 있는 들판, 산, 하천 주변,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온 후에는 깨끗이 씻어야 한다. 기침이나 감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쓰고,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고양이·개 등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리도 조금 더 주의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혼자 집 밖에 나가지 않게 하고, 주인 없는 고양이나 개와 어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닭·오리 농가가 많은 지역에서 산책시키지 말고 죽어있는 동물을 먹거나 가까이 가지 않게 해야 한다. 만일 반려동물이 야생 새나 죽은 새와 접촉했다면 수의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보호자는 어린이·청소년들이 AI 예방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설명하고, 어린이·청소년이 죽은 야생동물과 접촉한 후 10일 이내에 열이 나거나 기침, 목이 아픈 증상이 생기면 관할 지역 보건소 또는 질본 콜센터(1339)로 연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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