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영덕군수는 4일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상주시(시장 이정백)를 방문해 상주시청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두 지자체는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행정, 경제, 문화·축제, 농·수산업, 유통 등 전 분야에서 교류와 유대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작년 12월 26일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물리적·심리적 거리가 가까워진 것이 계기가 됐다. 영덕군은 상주시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으며 지난해 12월 열린 상주시 외남골 곶감 축제에 적극 참여해 영덕대게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이희진 군수는 협약식에서 3월에 열리는 제20회 영덕대게축제에 상주시를 초청하고 상주시 프로축구팀과 유소년팀의 영덕 전지훈련을 제안하며 두 지자체의 활발한 교류에 대한 기대와 의지를 적극 표현했다. 사실 영덕과 상주는 인연의 역사가 깊고 서로 공통점도 많다. 삼국시대(293년) 상주 고령가야의 후손들이 왜구를 막기 위해 사도성(현 영덕군 남정면)에 이주했다는 기록이 있다. 영덕은 단일종목으로는 전국 최초로 유소년 축구특구로 지정됐고 상주 또한 프로축구팀 상주상무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6위를 달성하는 등 모두가 축구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이날 이희진 군수는 “길은 소통은, 소통은 변화를 부른다.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은 경북지역의 역사를 바꾸는 중대 변곡점으로 오늘 상주·영덕 상호협력 MOU 체결은 의미가 크다. 상주의 곶감과 영덕의 대게가 만난 것처럼 의성 마늘, 안동 한우, 청송 사과, 영양 고추가 함께 만나 서로 힘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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