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 등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2호가 됐다.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일대에 발달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은 제주 세계자연유산지구의 완충지역이자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연장선상에 있다. 웅장한 규모와 다양한 동굴생성물, 동굴생태계가 유지되고 있어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높다.상류동굴군은 전반적으로 북동-남서로 발달하고 있다. 길이는 웃산전굴 약 2385m, 북오름굴 약 221m, 대림굴은 약 173m에 달한다. 이 동굴들 안에는 용암교, 용암선반, 동굴산호 같은 여러 종류의 동굴생성물이 보존돼 있다. 한국농발거미, 제주굴아기거미 등 다양한 동굴생물도 서식한다.웃산전굴은 거문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으로 인해 만들어진 벵뒤굴과 북오름굴 사이에서 발견됐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완전성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구실을 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석고로 된 동굴산호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북오름굴은 통로가 함몰돼 용암교가 발달된 지형들이 잘 나타나 있다. 웃산전굴과도 연결된 것이 확인됐다. 북오름굴과 만장굴 사이에 있는 대림굴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연장성을 보여주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내부에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문화재청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거문오름, 벵뒤굴,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굴로 이어지는 거문오름 동굴계가 완전체를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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