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의 올해 석면 교체 예산이 대폭 증액된 가운데 대대적인 석면 제거에 따른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권 확보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4일 우리복지시민연합이 행정정보 청구를 통해 대구교육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교 중 석면 학교는 2014년 63.9%에서 2016년 상반기 60.0%로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10곳 중 6곳이 석면학교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교육시설지원단 관계자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실부터 교체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석면학교 비율은 크게 줄지 않았지만 철거 면적은 계속 늘어나 학교 내 석면 면적은 계속 줄고 있다”고 해명했다.실제 지난 2011년에는 7억여원으로 1만3635㎡를 철거했으나 지난해에는 75억여 원으로 10만273㎡를 철거했다.또 올해는 석면 교체 예산이 148억 원으로 138교, 2746실에 대해 석면를 제거해 약 18만4000㎡를 철거해 최근 5년 중 석면을 가장 많이 교체하게 된다.교육시설지원단 관계자는 “올해 예산을 예정대로 투입하면 학교 수 비율도 낮아지지만 전체 건축물 연면적 대비 석면 자재 보유율은 40%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호흡기 침투를 통해 10-40년 간의 잠복기를 갖고 암을 유발시키는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이로 인해 학교를 운영하는 중에 대대적인 석면 제거에 나설 경우 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전체 학교의 석면을 제거할 것과 석면 제거 공사 과정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권이 위협받지 않도록 공사를 방학 중에 일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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