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준 예천군수는 “도청 이전 2년차인 올해 신도청 시대를 안착시켜 제2의 예천 중흥의 기틀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 군수는 “도청 신도시와 연결되는 직통도로가 지난해 말 개통돼 신도시 주민들과 소통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도청 이전 효과가 지역 전반에 걸쳐 나타나길 희망했다.올해 추진할 역점사업 중 하나로 예천의 관문인 남산에 ‘희망예천 벽천폭포’ 설치를 손꼽았다. 이를 예천교 경관조명, 한천음악분수와 함께 예천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지난해의 경우 3회째 열린 예천세계곤충엑스포가 세계곤충학회에서 세계 최대 곤충축제로 인정받은 것이 큰 성과 중 하나다. 곤충 산업화, 특히 식·약용곤충의 가능성을 보인 엑스포였다.이 군수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곤충 연구와 판로 확보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 말까지 경북육상실내훈련장도 건립한다.훈련장이 완공되면 직선과 곡선 훈련, 필드 훈련이 모두 가능하게 된다. 명실공히 양궁과 함께 육상 전지훈련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립산림치유원과 곤충생태원, 사과 테마파크를 연계하고, 삼강문화단지조성 사업이 완공되면 회룡포, 쌍절암 탐방로와 더불어 예천군 관광의 양대 축이 개발되는 셈이다.“제3회 예천세계활축제를 국제적인 축제로 키워 나가기 위해 예천군이 중심이 된 ‘세계전통활연맹’을 창설해 활의 메카 예천의 자긍심을 키우겠습니다.”이 군수는 활축제를 지역에서 탈피,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키운다는 복안 아래 세부적인 로드맵까지 수립했다.이에 따라 지난달 예천군은 ‘세계전통활연맹’ 창립에 대한 타당성 용역보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예천군이 전통적인 농업 지역이라는 특성을 감안할 때 군민 모두가 잘사는 부자 농촌 건설도 이 군수가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분야다.지난해부터 효자면 고항과 보문면 산성 지역에 조성 중인 75㏊ 규모의 과실 전문 생산단지 조성을 올해 말까지 완공할 방침이다.총 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경북 최대 규모의 미곡종합처리장도 올해 완공해 고품질의 쌀을 가공·유통시킬 예정이다.복지 분야에는 68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군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예천을 구현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현재 18군데에 운영하고 있는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확대하는 한편 어르신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활동 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저소득 취약계층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89억원, 4700여명에 달하는 장애인과 360여 가구가 넘는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보금자리를 꾸릴 수 있도록 65억원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지난해 40여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조금 아쉬웠던 점도 있다.도청 이전이 완료된 지 어느덧 1년이 다됐지만 신도시로 옮기려던 경북도 산하 유관기관단체의 이전이 늦어지고 있다.신도시의 유치원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신도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도 안타깝기만 하다.이 군수는 “새벽을 알리는 닭의 해를 맞은 올해는 붉은 닭의 선견지명과 성실함으로 모든 가정에 행복이 넘쳐나길 기원한다”며 “경북의 새로운 중심 도시의 주인공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행복 예천을 건설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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