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겨울 여행 주간’이다.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다양한 행사와 할인 행사등을 통해 여행 분위기를 달군다.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4-30일 총 17일을 겨울 여행주간으로 정해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추진한다.지금까지는 봄·가을에만 여행주간이 정해졌지만 비수기 겨울여행 활성화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겨울 스포츠 붐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겨울여행주간이 신설된다. 이번 겨울여행주간의 구호는 ‘우리의 겨울은 뜨겁다!’로 정하고 겨울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계획표를 선사한다.포털사이트에서 겨울여행주간을 검색하면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 추천여행코스, 추천여행상품,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정유년 새해 별의 고장 영천으로 나들이 해보자.그곳은 말그대로 별별 천지이다. 무엇보다 영천은 가족과 함께할 때 진가를 보여주는 최고의 여행지다. 고성능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는 보현산천문과학관부터 가족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시안미술관, 말을 타고 숲을 거닐어보는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까지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차례표가 다양하기 때문이다.▣시안미술관발길이 먼저 닿은 곳은 시안미술관. 화산면에 자리한 시안미술관은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창작 공간이다. 차례표에 참여한 학생들이 시안미술관을 “가족끼리 협동하는 장소”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하는 장소”라고 표현할 정도다. 폐교를 새단장한 시안미술관이 문을 연 것은 2004년이다.운동장은 넓은 잔디밭으로 변신했다. 예술성 있는 작품에 관람객의 참여가 더해져 생동감 넘치는 공간이 탄생했다. 햇살 좋은 날이면 삼삼오오 잔디밭에 모여 산책 ·식사 등을 즐긴다.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면 웃는 얼굴 수백 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크레용과 아크릴물감으로 웃는 얼굴을 그리면, 미술관 벽면에 붙여주는 스마일 프로젝트다. 이처럼 5분 만에 공동 작품에 참여할 수도 있다. 가족과 함께 본격 적인 체험을 즐기기 위해서는 주말에 찾는 것이 좋다. 나만의 풍경(風磬) 만들기, 신기한 종이 슈링클스로 액세서리 만들기, 추억을 담은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여러 패턴을 이용해 직접 디자인하는 에코 파우치 만들기 등 엄마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차례표가 다양하다. 시안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가족과 함께 문화 예술을 통한 여가 문화 조성을 위해 꿈다락토요문화학교도 운영했다. 2016년에는 ‘자세히 들어야 아름답다’는 주제로 청소년이 일상에서 놓칠 수 있는 소리를 귀담아듣고 표현·정리하는 과정을 체험하게 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어렵게 느껴 지던 미술관이 놀이터처럼 편해졌다. 미술관 앞에 있는 썰매장에 얼음이 얼면 썰매 만들기 체험도 한다. 가족이 함께 탈 썰매를 직접 만들고 꾸미는 계획표다. 썰매장은 100m 하천변에 기온이 내려가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개장일은 날씨에 따라 유동적이다. ▣별별미술마을예술과 만난 놀이는 별별미술마을로 이어진다. 화산면에 있는 별별미술마을은 실개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농촌으로, 안동 권씨와 영천 이씨, 창녕 조씨, 평산 신씨, 청주 양씨가 모여 산다. 평범한 시골 마을이 지붕 없는 미술관 으로 변신한 것은 2011년 마을 미술 일감에 선정되면서부터다. 마을의 자연과 문화유산에 예술을 더했다. ‘신몽유도원도―다섯 갈래 행복길’이라는 주제로 골목 곳곳에 조각과 그림, 디자인, 사진 작품 45점을 설치했다. 이후 17점을 추가로 설치해, 모두 62점이 마을에서 반짝반짝 빛난다.별별미술마을에서도 눈길이 오래 머무는 곳이 우리동네박물관이다. 종전 역사 교과서나 박물관에서 보지 못한 작은 마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60년 전 초등학교 졸업식 사진부터 빛바랜 결혼식 사진, 사계절 풍경을 담은 사진까지 가래실 주민의 어제와 오늘이 고스란히 담겼다. 길거리에서 만난 어르신도, 미술관에서 만난 청년도 우리동네박물관의 주인공이다. 박물관을 돌아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따스해진다. ▣보현산천문과학관영천의 진산 보현산은 별이 잘 보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보현산 아래 구경 800mm 반사망원경으로 별을 볼 수 있는 보현산천문과학관이 자리한다. 낮에는 태양을, 저녁에는 별을 관측한다. 5D 돔 영상관 체험은 별 관측만큼 인기다. 이곳에서는 우주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흥미진진한 별자리 이야기를 듣고, 우주를 나는 스릴도 만끽할 수 있다. 의자가 뒤로 넘어갈 때는 사람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9km 정도 떨어진 곳에 보현산천문대가 있다. 해발 1124m 보현산 정상에 위치한 보현산천문대는 국내에서 가장 큰 구경 1.8m 광학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이 망원경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100만 배 이상 자세히 보여주는 것으로, 20km 거리에 있는 100원짜리 동전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다. 1만 원권 지폐에도 새겨졌다. 보현산천문대는 연구 시설로 일반인이 별 관측을 위해 망원경을 사용하기는 힘들다.보현산에는 천문대 외에 보물이 하나 더 있다. ▣천수누림길·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아름다운 숲에 깔끔한 데크가 놓인 천수누림길이다. 자동으로 사람을 감지해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높은 곳에 있어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데크 중간에 아기자기한 별모양 전망대도 만들어졌다. 별을 본 뒤에는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으로 가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휴양림과 승마장이 갖춰진 곳으로, 운주산은 경사가 완만해 말을 타기에 적합하다. 승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말과 함께 호흡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승마장에 있는 셔틀랜드포니는 귀여운 외모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이외에 간단한 과학 차례표 체험이 가능한 최무선과학관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화약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해전에서 화포를 사용한 최무선 장군을 테마로 한 공간으로, 디지털 불꽃 만들기를 비롯해 간단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폐교된 자영초등학교를 새단장한 오감공예체험장도 영천에서 호응을 얻는 체험 공간이다. 입주 작가들이 도자기 만들기, 로켓 만들기 등 공예 체험을 한다. 운동장에 캠핑장 시설을 갖춰 캠핑족에게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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