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제천 신륵사 극락전(堤川 神勒寺 極樂殿)’(충북도 유형문화재 132호)이 올해 봄에 전면 해체된다.5일 제천시에 따르면 신륵사 극락전이 동북 방향으로 다소 기울어지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충북도 문화재위원회 결정으로 전면 해체·보수공사를 추진한다.16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극락전 전면 해체·보수 공사는 현재 벽화·단청 보존 처리와 문양 모사(模寫) 작업을 하고 있다.최근 충북도 문화재전문위원 자문회의의 이 같은 보존 처리 방안 결정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극락전을 봄에 전면 해체하기 전 단계로 벽화의 안료(顔料)가 떨어지지 않게 보존 처리와 함께 성분 분석 등을 겨울철에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극락전을 해체해야 자세한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아미타불을 모신 이 극락전은 앞면 3칸, 옆면 3칸에 맞배지붕이다.이 극락전에는 벽화 136점과 단청 150점이 그려져 있다.극락전 벽화와 단청은 학술조사를 통해 조선 후기 양식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음이 확인됐고 문양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돼 2009년 4월 10일 충북도 유형문화재 301호로 지정됐다.건물의 바깥쪽 벽에는 여래상을 그려 장엄하게 했고, 내부에는 천장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의 불화가 있다.’월악산신륵사중수기(月岳山神勒寺重修記)’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 4년(582)에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창건하고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중수했다고 전한다.신륵사에는 극락전, 벽화와 단청 외에도 삼층석탑이 보물 1296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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