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발기인대회가 10일 오후 2시 대구 동구 유승민 의원 사무소에서 전 국회의원인 박승국·류성걸·김희국·권은희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발기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대구에서 기초자치단체장에 이어 지방의원들의 새누리당 탈당 선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이날 창당 발기인대회에 이어 오는 18일 시당 창당대회가 예고돼 추가 탈당의 분수령이 될지 추이가 주목된다.지난 9일 강대식 동구청장과 윤순영 중구청장에 이어 임인환 대구시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을 선언하고 바른정당에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유승민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동반 탈당한 윤석준 시의원에 이어 시의원으로서는 두 번째다. 기초의회에서도 차수환 동구의회 의장, 이재숙·서정해·하중호·정인숙 동구의원, 홍경임·조규화·박소현·김태원 수성구의원 등이 새누리당을 탈당하는 등 러시조짐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새누리당 소속 대구 8명, 경북 12명 등 전체 2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추가 탈당은 이뤄지지 않아 신당 효과가 ‘찻잔 속 태풍’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구 의원 중에는 김상훈(대구 서구), 곽대훈(대구 달서갑), 정태옥(대구 북구갑) 의원과 경북의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의 참여가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들은 뚜렷한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상태다.한편, 창당발기인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시각, 유 의원 사무실 입구에는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 30여 명이 유승민 의원 등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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