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매년 도정 목표를 ‘청년 일자리 창출’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지만 성과는 기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도는 올해 청년 일자리 확충을 위해 올해 예산을 151억 원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예산(61억 원)보다 90억 원 증액된 금액이다. 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도민들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이는 도가 일자리 개수에만 집중할 뿐 실제로 도민들이 얼마나 취업을 했는지와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는 어떠한 것들이 만들어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 창출된 일자리는 총 29만4988개다이를 연도 별로 살펴보면 2013년 6만8446개, 2014년 6만8910개, 2015년 7만8307개, 2016년 8만5325개 등으로 매년 일자리 수는 증가하고 있다.도가 창출한 일자리들은 기업과 투자유치를 통해 발생한 일자리와 노인일자리(소일꺼리 포함), 여성일자리 등 전부를 포함한 것이다.하지만 도가 창출한 수십만개의 일자리 중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자리는 거의 없다. 단순히 예산을 투입해 만들어진 단기 계약직 등 단순 아르바이트에 해당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도는 2015년(7만8307개)과 2016년(8만5325개) 등 2년 간 총 16만3632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중 청년들을 위해 창출한 일자리는 3만1281개(2015년 1만3190개, 2016년 1만8091개)로 전체 19.1% 밖에 되지 않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