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대한 공기질 검사결과가 나왔다. 적합이라는 검사결과에도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하다.대구환경보건 연구원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의 공기질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항목은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4가지로 백화점 매장과 지하주차장, 복합 환승센타, 메가박스㈜ 등 4곳, 12군데 지점을 선정해 측정했다.결과는 법적 허용 기준치이하로 모두 적합이다.이번 검사는 동구청관계자가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지만 그 곳의 일정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했지만(본보 2016년 12월 22일자 참조) 대구시의회 의장의 도움이 컸다.검사 결과는 미세먼지(PM-10, 기준 150㎍/㎥ 이하)농도는 최저 26.1(메가박스)-최고 88.1(지하주차장), 이산화탄소(CO₂, 기준 1000ppm 이하)농도는 최저 517(지하주차장)-최고 842(영화관)로 조사됐다.또 일산화탄소(CO, 기준 10ppm 이하) 농도는 최저 1.0(신세계백화점)-최대 2.0(여객터미널, 실내주차장),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HCHO, 기준 100㎍/㎥ 이하) 농도는 최저 8.7(지하주차장)-최대 13.7(신세계백화점)로 나타났다.결과는 기준치 이하로 적합이지만 백화점 지하1층 신세계 푸드관과 중앙 에스컬레이트의 미세먼지량이 메가박스㈜보다 2배 이상, 백화점 지하주차장은 3배 이상 검출 됐다.적합이라는 검사결과에도 시민들은 불안하다. 아직 지하1층 식품관 천정의 닥트시설 위는 건설 당시의 먼지가 그대로 있고, 지하주차장은 청소를 했다고는 하지만 실내공기는 송풍기 앞 그릴은 손으로 문지르면 전보다는 약하지만 먼지가 그대로 묻어난다.미세먼지의 공포가 시민을 위협해도 백화점 측은 관리부서가 다르다는 이유로 정확한 해명은 못하고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 K씨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의 해명은 결국 애꿎은 대구시민이 먼지를 마시며 쇼핑을 하라는 것이다. 공 기관에서 한 검사 결과에 뭐라 할 말은 없지만 눈으로 보이는 상태는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조여은·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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