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희망원대책위(대책위)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검찰은 사목공제회를 철저히 수사하고 불법 비자금이 천주교대구대교구로 흘러갔으면 조환길 대주교를 소환 조사하라”고 요구했다.대책위는 “희망원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천주교대구대교구의 공식기구인 사목공제회를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희망원의 불법 비자금을 포착했고 일부를 사적 용도로 사용한 정황도 확보해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사목공제회는 성직자, 교구 산하 본당 등의 분산된 재원을 집약하는 곳이지만, 자금 규모와 흐름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소문만 무성하다”며, “검찰이 사목공제회를 압수수색함으로써 비자금 수사는 천주교대구대교구를 이제 정조준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대책위는 천주교대구대교구의 불법비자금 조성에 대해 희망원 배모 전 원장 신부가 비자금 폭로 입막음용으로 전 직원에게 1억2000만 원을 수표로 건넨 정황 등을 근거로 삼았다.또 대책위는 희망원 사태에 따른 사회적 공분은 희망원 운영재단인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 이사장 조환길 대주교가 사퇴를 통해 책임져야 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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