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대표적인 시문학 동인회 ‘분지사람들’이 창립 12년만에 동인시집 ‘분지사람들‘제10집을 출간하는 성과를 올렸다. 분지사람들은 ‘분지사람들’ 10집 출간을 맞아 지난 21일 대구시내 식당에서 회원들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난 10여 년을 자축하면서 지난 일들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작 활동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었다. 분지사람들은 지난 2005년 창립해 2007년 첫 동인시집을 낸 이후 해마다 한권씩 꾸준히 발간해 이날 10집 출간의 쾌거를 달성했다. 창립 당시 각원(스님), 공영구(전 대구문협 회장), 김재열(언론인), 백종성(경북도청 공무원), 여영희(전 경산시교육장), 이태석(전 초등학교장), 최종이(대구교육과학연구원 총무부장) 시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중견 시인들의 모임으로 출발해 현재 차경아(대봉도서관 책임강사) 장진명(전 문협 칠곡지부장) 시인이 가세해서 10명 안팎의 회원들로 알차게 운영돼 왔다. 이런 알찬 성장을 통해 분지사람들은 지역 문단의 대표적인 문학 동인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단에서는 다수의 동인회가 있지만 각계 중장년층 인사들로 구성된 분지사람들이 10년 이상 존속하면서 한해도 거르지 않고 동인지를 발간해 온 데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 분지사람들은 동인지 출판뿐 아니라 합평회, 문학여행 등을 통해 문학적 소양을 키우면서 친목 도모에도 노력해 운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10집에는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각종 신문 보도 내용들을 추려 담았고, 시인들의 시작노트를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분지사람들 최종이 회장은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듯이 분지사람들도 많이 변하고 발전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10권의 동인지에는 회원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희노애락이 함께 담겨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0여 명 안팎의 회원들이 각자 겸손함 가운데서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 문학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높아가는 연륜만큼 시작에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분지사람들은 새해에 문호를 개방해서 뜻이 맞는 사람들을 일정한도 신입회원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연락처 010-3516-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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