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화여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9세기 백자 ‘백자양각 재명 매죽문 선형필세필가’ △백자청화 ‘칠보화훼문 사각병’과 △팔만대장경본 판본 ‘대반야바라밀다경 권534’ 등 3점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백자양각 재명 매죽문 선형필세필가’는 이대 소장품으로 분원리 관요에서 19세기에 제작된 백자다. 표면에 매죽문과 시문이 양각돼있고 양각으로 각 면마다 명문이 쓰여 있다. 선형으로 된 필세필가의 형태를 띠고 있어 ‘백자양각 재명 매죽문 선형필세필가’로 지정 명칭을 부여했다.서울시는 “조선후기에 유행한 문방청완 취미의 일면을 잘 보여주는 관요 제작품”이라며, “백자 문방구는 연적 등이 다소 전해지고 있으나 이처럼 필세와 필가를 함께 구성한 예는 드물어 창의성이 돋보이는 유물”이라고 평했다.백자청화 칠보화훼문 사격병 역시 이대 소장품으로 분원 관요에서 19세기 전반에 제작된 백자다. 사각병 형태에 대표적인 문양인 칠보·화훼문을 청화로 그려 넣어 ‘백자청화 칠보화훼문 사각병’으로 지정 명칭을 부여했다.서울시는 “굽 바닥면 중앙에는 ‘무신 경슈궁 三’라는 한글명이 음각돼 1848년 전후 경수궁 궁묘에서 의례용기로 사용된 왕실용 고급품으로 사료돼 그 의의와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 534권은 고려 고종 26년(1239년)에 대장도감에서 간행한 재조본 고려대장경의 판본이다. 서울시는 “지질이나 인쇄상태가 양호하며 보존 상태도 뛰어나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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